💼 워런 버핏, “미국은 돌아올 것이다”… 후계자 에이블에 ‘무한신뢰’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94)**이 사실상 마지막 주주서한을 남기며, 평생의 투자 철학과 후계자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했다.
그는 “미국은 돌아올 것이고, 버크셔해서웨이도 돌아올 것이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60년 투자 인생을 마무리했다.
🏦 “주가는 변덕스럽지만 절망하지 말라”
버핏 회장은 10일(현지시간) 투자자와 자녀에게 보낸 추수감사절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주가는 변덕스러울 것이다. 60년 동안 세 번 일어났던 것처럼 때때로 50% 정도 하락할 것이다.
그래도 절망하지 말라. 미국은 돌아올 것이고 버크셔해서웨이 주식도 돌아올 것이다.”
이 말은 그의 마지막 투자 조언이자 인생 철학의 요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기회의 영역’으로 보았던 대표적인 가치투자자였다. 이번 서한에서도 끝까지 **‘공포 속의 낙관’**을 강조했다.
👔 “에이블보다 나은 CEO는 없다”
버핏 회장은 서한의 대부분을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Greg Abel·63) 부회장에 대한 신뢰 표명에 할애했다.
그는 “에이블은 내가 생각했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인물”이라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는 현재 내가 이해하는 것보다 우리 사업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그보다 더 나은 CEO, 경영 컨설턴트, 학자 등 누구도 떠올릴 수 없다.”
버핏은 “주주들이 에이블에게 신뢰감을 갖게 될 때까지 상당량의 A주를 계속 보유하겠다”고 밝히며,
“내 자녀들도 버크셔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에이블을 100%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버핏의 자산과 ‘버핏 프리미엄’의 명암
2024년 2분기 말 기준, 버핏 회장이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지분 가치는 약 1,490억 달러(약 213조 원)**에 달한다.
버크셔 주식은 A주(주당 약 75만 달러, 약 11억 원)와 B주(약 499달러)로 나뉘며,
그의 은퇴 선언 이후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며 시장은 불안한 기류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버핏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는 “버크셔의 사업들은 평균 이상 전망을 갖고 있으며, 치명적 재앙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일축했다.
즉, 회사의 가치와 시스템이 개인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
🪙 사상 최대 현금 보유… “아이디어는 아직 남아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24년 3분기 말 기준 **3817억 달러(약 546조 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최근 투자 및 자사주 매입을 자제하고 있어 ‘은퇴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점점 천천히 움직이고, 읽기도 어렵지만, 여전히 일주일에 5일은 사무실에 출근한다.
가끔 유용한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버크셔의 거대한 규모에 맞는 것은 드물지만, 제로는 아니다.”
📘 “조용히 떠나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다”
버핏은 “이제 더 이상 연례 보고서를 쓰거나 주주총회에서 연설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인들이 말했듯이, 나는 조용히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놀랍게도 나는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의 말 속에는 투자 인생의 완주를 마친 사람의 평온함이 담겨 있었다.
🌎 “미국은 돌아올 것이다” — 버핏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그의 서한은 단순한 은퇴 인사가 아니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시대에도 ‘기본 원칙’을 잃지 말라는 경고처럼 읽힌다.
워런 버핏은 끝까지 현실적인 낙관주의자였다.
그의 마지막 조언처럼, 시장은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신뢰와 가치, 그리고 장기적인 시야는 언제나 돌아온다.
🔗 출처: Berkshire Hathaway 주주서한, CNBC, Bloomberg,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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